무아와 깨달음 무아라는 건 어떤 한계가 주어진 내가 없다는 뜻이다. 또는 어떤 범주 안에 들어있는 나란 없다는 뜻이다. 자신을 둘러싼 한계를 없애거나 또는, 스스로 자신을 집어넣었던 어떤 범주에서 벗어났을 때 우리에게는 깨달음을 얻었다, 대자유함을 얻었다는 느낌이 느껴진다. 왜냐하면 이제는 자신을 둘러싼 아무런 울타리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한계나 범주라는 울타리가 자신을 보호한다고 생각해 왔지만, 지금까지의 많은 노력으로 그러한 울타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무아라는 건 내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주위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둘러쳐진 울타리 즉 한계나 범주가 사라지는 것을 뜻한다. 스스로 갇혀 있었던 한계나 범주라는 울타리가 사라지니까, 제한되었던 '허상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