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으로서의 나'와 '개성적인 나' 혼자 있는 시간에 스스로 자신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모습(기억되는 모습이 아닌)이 바로 '신으로서의 나'이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눈에 보이거나 기억되는 모습이 바로 '개성적인 나'이다. 우리는 평소에 아무런 의심도 없이 '개성적인 나'를 진짜 나로 생각한다. 그러나 '개성적인 나'는 물질적인 몸과, 그리고 몸과 함께하는 마음속 의지와 지성일 뿐 진짜 나가 아니다. 진짜 나는 '신으로서의 나'이다. '신으로서의 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즉 오감으로 지각되지 않는 무형의 존재이다. 무형이기에 우리 저마다의 내면에서만 인식이 가능하다. 즉 '신으로서의 나'는 '개성적인 나' 안에 고요히 그리고 조용히 머물고 있다. 안에 존재하기에 밖에서 들어오는 오감에 따라, 놀라 허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