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는 건 우는 것도 아니다 / 김신타
인터넷 '뉴스타파'를 통해서 본
인혁당 사법 살인 기록 영상,
내 눈물은 눈물도 아니다
내가 우는 건 우는 것도 아니다
죽을래야 죽을 수도 없었던
억울한 죽음, 진실을
밝히지 못하면 억울해서 죽을 수도 없었던
죽음보다 고난한 세월
죽은 님은 말이 없지만
죽인 자도 말이 없지만
산 자의 아픔은
누가 짊어지고 가야 한단 말인가?
우리 모두 죽은 님 되고
우리 모두 죽인 자 되어
눈물을
눈물로 씻어야 마땅하지 않은가!
(민들레 문학회 - 홀씨 13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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