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서

사랑이란? (믿음 소망 사랑)

무아 신타 (無我 神陀) 2020. 2. 18. 16:35

소망이 과일의 씨앗이고

사랑은 과육이며

믿음을 땅으로 비유한다면,

내 믿음 안에서

내 사랑이 썩어 거름 되었을 때

소망은 싹이 트고 꽃이 피며 열매 맺으리라!

 

고로 사랑이란

내 안에 고이 간직해야 할 무엇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표현할 때 스스로 거름이 되어

내 소망이 싹틀 수 있게 하는 무엇입니다.

 

또한 사랑이란 무엇을 주는 게 아니라

무엇이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내가 허용하는 말과 행동이든

허용하지 않는 말과 행동이든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 받아들이는 대상에

나와 남의 구분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남의 언행과 기분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나 자신의 기분과 언행도 받아들입니다.

이게 바로 사랑입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받아들이는 건 곧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랑이란 받아들이는 것임과 동시에

내려놓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질로 도와주는 건

베품이고 나눔이며 보살핌이거나 동정이지

그 자체로 사랑은 아닙니다.

 

사랑은 나와 남의,

기분과 말과 행동을 똑같이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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