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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신타나
2021. 6. 1. 08:29
봄날은 간다
신타
한때는 애타게 기다렸지만
이제는 몸에 스며든 봄
오는지 가는지도 모를
봄날의 아련함이여
귀에 익은 노랫말처럼
연분홍 치마에
휘날리는 봄바람 따라
물에 떠서 가는 세월이여
너와 나 이제 하나가 되어
세월 속의 유행가처럼
그렇게 흘러가는구나
봄날이 가는구나
계절은 돌아오지만
나는 언제나 그 자리인
몸의 수명이 아닌 내 삶은
봄날과 함께 영원을 걷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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