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원하는 때 / 신타
설 연휴 마지막 날
우리는 헤어져야만 했다
생활권이 다르므로
일터가 서로 다르므로
4박 5일간의 긴 연휴
영육 간에 하나가 되었다
머리를 맞대고 쓴 시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이윽고 나는 고속 터미널로
너는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
돌아서는 순간 잊는 나와
혼자 남는 게 못내 아쉬운 너
지금은 평행선 따라가지만
저 멀리 보이는 곳처럼
하나 되어 만날 날 있으리라
서로가 원하고 때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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