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어쩌다가 기꺼이

신타나 2022. 8. 25. 14:15


어쩌다가 기꺼이 / 신타


지나가리라
쫄깃한 뒷맛도
눈앞의 풍만함도

지나가리라
부드러운 내음도
내 앞의 꽃밭 세상도

지나갈지라도
어쩌다가
기꺼이 빠져들리라

풍선처럼 날아갈지라도
너의 풍만함에
나는 기꺼이 빠져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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