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자발적 배고픔

신타나초 2022. 8. 18. 12:38
자발적 배고픔 / 신타


적도의 더위가 지나간
8월 하순의 한낮

시간이 되었기에 먹는 식사에서
점심의 배고픔이 느껴지는 날이다

배고픔이 기쁨으로 다가오는
참으로 배부른 감상이지만
계절이 바뀌듯 시절이 변했음이다

먹는 게 급한 일이 아닌
다이어트가 화두인 세상

격일로 행하는 단식
배고픔이 깨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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