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전쟁과 평화

신타나 2024. 10. 3. 14:45

전쟁과 평화 / 김신타


일요일이지만
전쟁터에 일요일이 어디 있을까 싶어
새로운 소식을 기다린다

그들은 목숨 걸고 싸우겠지만
나는 심심해서 새로운 소식을 뒤적인다

나와는 멀고 먼
나라 사이의 이야기이기에
동정이 가는 쪽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릴없는 관심이다

그들은 주말도 없이 싸울 테지만
나는 지금 평화로운 시간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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