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역지사지

신타나 2026. 5. 25. 00:13

역지사지 / 김신타


8살 무렵
외삼촌 댁에서
더부살이하던 기억

미워할 것도
고마워할 것도 없는
오늘도 흘러가는 세상사

지금의 내 나이보다
한참이나 젊은 시절이면
외삼촌인들 무얼 더 알겠는가

먹고 살기 어려운 시절
어쩔 수 없이 맡은 조카 놈
하는 짓이 미울 수도 있음이다

다른 누가 아닌
나 또한 그럴 것임을
칠순 턱밑에서야 알아가는

☆ 지구와 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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