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가는 길 / 김신타
역사책에서 "부여"라는 이름만 나와도
"부여잡고"라는 노래 가사에서도
내 고향 부여가 생각납니다
열 살쯤엔 사방 둘러봐도 답답했던
열댓 살에는 군수리로 신구쟁이로
백마강 백사장 따라 돌아다니던
이제는 관광버스 난타 음악에도
눈물이 나는 칠순의 좌우에 서서
차창 밖 세월 바라보다가
눈물처럼 기쁜 오늘이
고속도로 풍경 되어 스칩니다
휴게소 도착해서도
난타 음악 그칠 줄 모르는 가운데
부여로 데려가는 산악회 버스
보랏빛 가득한 오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