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한 편의 시

신타나 2026. 5. 18. 00:20

한 편의 시 / 김신타


어차피 내가 쓰는 게 아니므로
나는 그냥 받아 적으리라
나오는 말과 글을

내가 쓰지 않게 될 때까지는
물론 많은 무릎 깨짐이 있었지
더러는 깨진 사기그릇 더미에서

그때는 아팠지만
모두 원망스러웠지만
지금으로서는 고마운 상흔

보이는 내가 아닌
내 안의 내가 불러주는
다만 받아 적을 뿐인 즉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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