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버지 아버지 나의 고향은 경남 산청이다. 지금도 비교적 가난한 곳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가정형편도 안되고 머리도 안되는 나를 대구로 유학을 보냈다. 대구중학을 다녔는데 공부가 하기 싫었다. 1학년 8반, 석차는 68/68, 꼴찌를 했다. 부끄러운 성적표를 가지고 고향에 가는 어린 마음에도 그 성적을 내밀 .. 우리가 사는 모습 2009.02.26
워낭소리 워낭소리 김석기 꼴 베다 먹이기 어려워 봉화장에 내다 팔려니, 소와 함께 30년의 세월 보낸 할배도 울고 팔아 없애자고 성화부리던 할매도 울고 사람으로 치면 백살이 넘는 소마저 운다 100만원도 안 되는 소값 500만원 줘도 안 판다며 억지부려 도로 데려 오는 소처럼 절름거리는 할배, 남.. 발표작 (詩, 수필) 2009.02.26
뒷산 겨울 산길 뒷산 겨울 산길 야트막한 뒷산양탄자 깔린 듯낙엽 밟으며 걷는다, 겨울 산길군데군데 쌓인 눈 뽀득뽀득간간이 들리는 새소리멀리서 들려오는 경운기 소리, 차 소리배고플 때면음식 냄새 멀리서도봄바람처럼 다가오듯,귀가 비어 있는 호젓한 산길산길로 소리가 모인다.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소리는 세상에서산마루, 겨울 산길 따라 오른다. 자란 김석기 詩-그리고 또 2009.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