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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환승 / 김신타월요일 아침 8시 15분수락산에서 도봉산까지7호선에서 1호선으로 가는전철 안이 승객들로 만원이다나야 용산에서 출발하는기차 시간 맞춰야 한다지만아침 시간인데 웬일일까?생각해 보니 출근 시간이다.1호선 도봉산에서부터는손잡이도 잡을 수 없는 콩나물시루4호선으로 환승하는창동역에서야 숨통이 트인다한때 있었던 푸쉬맨이 생각나는모처럼의 광경 스쳐 지나가고평범한 일상 되찾은 전철 안집 떠나면 고생이라고는 하지만여자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노인역 이미 지나쳤을지라도청춘역으로 환승이 가능한고래 잡으러 떠나는 완행열차

신작 詩 2025.03.03

색즉시공 色卽是空

색즉시공 色卽是空 / 김신타냇물이 햇빛에 찰랑거리는 것도2월의 찬바람이 목덜미 스치는 것도밖에서 일어남과 동시에안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다밖에서는 스쳐 지나가지만안에서는 생각과 감정 이어진다좋을 것인가 안 좋을 것인가기분 좋은가 그렇지 않은가판단하고 나뉘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그 모든 것 받아들여야 한다어차피 내 안에 들어있는이미 사랑스러운 것이므로그러니 밖에 있는 돌멩이가앞에 보이는 사람의 표정이내 안에도 있는 것임을 아는깨달음의 길 걸어갈 일이다햇빛에 찰랑이는 물처럼목덜미를 스치는 바람처럼밖에서는 무상 無常하고인연생기 因緣生起 하지만꿈속에 보이는 부모 형제와눈 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처럼안에서는 불생불멸 不生不滅불구부정 不垢不淨 부증불감 不增不減,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마음 안에서의 색즉시공일 뿐연기 緣..

詩-깨달음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