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 유언 나 죽거들랑 화장을 하여 한 줌의 재마저도 땅에 묻지 말고 강물에 뿌려주오. 다만 내 이름자 새겨진 나무나 돌, 대신 묻어 두고 나를 기억하는 이 있다면 누구든지 찾아와 소풍 온 듯 놀다간다면 좋겠습니다. 살아서도 자유롭고 싶으며 죽어서도 무덤 속에 갇히고 싶지 않은 나는 살아 있을 때에.. 詩-그리고 또 200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