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끈 끊어진 다음엔 절망의 끈조차 내려놓아라 1. 우리는 우리 자신을 거울에 비유하는 글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이란 단순히 형상만을 비추는, 즉 흔히 보게 되는 유형의 거울이 아니라, 내면의 기억을 담아내는 무형의 거울이죠. 기억에는 시각적인 상은 물론 이려니와 청각, 후각, 미각, 촉각적인 상 그리고 기억된 상 등등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불교적으로 접근하면 '색성향미촉법'이 되며, 여기서 마지막에 나오는 '법'이라는 단어에 대한 해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나는 이를 '인식'으로 해석합니다. 그리고 '안이비설신의'에서의 '의'를 나는 '뇌'라고 해석합니다. 지금부터 2천5백 년 전인 석가모니 생존 시에는 뇌라는 지식도, 개념도 없었을 것이므로 당연히 그러한 단어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