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씀 없는 애씀 / 김신타
내가 해야 하는 일은 없다
모든 일은 신이 행한다
나는 다만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또한 지금까지
나의 굳어진 관념에 비추어보면
정말 어처구니없는 사실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정말 아무것도 없다
몸이란 통로일 뿐이다
신의 뜻이 오가는 길이다
가만히 있다 보면
저절로 무언가가 하고 싶어진다
생각과 방법이 떠오르고 말이 나오며
스스로 행하고 싶을 때 행하는 게
바로 함이 없는 함이다
애씀 없는 애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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