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서

무아를 깨닫다

신타나몽해 2012. 7. 20. 12:37

2012년 5월초 어느날 아침 잠에서 깨어 문득 무아를 깨닫다

 

나란, 칠판에 동그라미를 그려놓고 동그라미 안을 나라고 하며 동그라미 밖을 남이라고 하는 것 뿐이다 즉 지우개로 마음속의 동그라미를 지우고 나면 나라고 할 게 아무 것도 없다

 

나라고 할 게 없다는 얘기는 내가 없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남과 나를 구분해서 나라고 할 게 없다는 것이며

 

결론적으로 무아란, 내가 없다는 게 아니라 남과 구별되는 내가 없다는 뜻이며 이는 곧 나와 남이 모두 하나라는 뜻이고 또한 나와 남을 포함한 모두가 나라는 얘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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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나 라고 할 게 있는가?

 

빵집에서 만든 빵이 스스로 나 라고 할 게 있느냐는 물음이다 같은 모양의 빵이라 할지라도 옆에 있는 빵과는 분명히 모양도, 맛도 조금 다를 것이므로 다른 빵과 구별하여 나 라고 할 수 있긴 하지만 빵이 자신 안에서 이루어진 것은 하나도 없다

 

모두 밖에 있는 다른 것 즉 밀가루와 이스트 등등을 넣고 물로 반죽하여 화덕에서 일정 시간 구워낸 것일 뿐, 빵이 스스로 나 라고 할 만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도 자신의 몸을 두고 스스로 나 라고 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우리의 몸도 모두 밖에 있는 물질에서 얻은 것이요 또한 마음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밖에 있는 것을 몸을 통해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감촉하고 분별하여 이를 저장한 것이지 스스로 나 라고 할 만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과일 가게에 진열되어 있는 갖가지 과일이 저마다 제가 제일 맛있다고 속으로 뽐내는 것과 인간이 저마다 마음으로 뽐내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삶은 곧 신이다  즉 삶의 모든 고통과 즐거움이 곧 신이다

 

나 라고 할 게 없다  우주의 모든 게 곧 나이자 신이다  그러므로 남도 또한 나이며 신이다 하지만 이렇게 몸과 마음을 통하여 받아들인 내용이 각 개인마다 서로 조금씩 다르니 이로써 나와 남을 구분할 수 있기는 하나 이는 빵집에서 만든 같은 종류의 빵이 서로 다르다고 주장하는 것이나 다를 바 하나 없다

 

나이면서도 내가 아닌, 우리는 모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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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몸, 마음의 두려움을 모두 사랑할 수는 없을지라도 그대 몸, 마음의 두려움을 사랑하라

 

또한 그대 성령을 비롯한 모든 성령의 사랑을 사랑하라  그리고 의심하지 마라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성령은 그대를 사랑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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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어떠한 것도 두려워하지 마라  오직 감사하라  그대 영혼이 나침반처럼 그대를 인도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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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란 내 몸, 마음의 두려움이 만드는 허상 또는 환상이다  그러므로 귀신은 존재한다  내 몸, 마음의 두려움이 존재하는 것처럼....

 

결론적으로 귀신이란 존재하는 허상 내지 환상인 것이다 즉 몸, 마음의 두려움이 지속적이지 않은 사람에게는 나타나지 않고 두려움이 지속적인 사람에게는 나타나는 허상 또는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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