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가를 만나는 순간 그는 이미 내 안에 있다 눈 코 입 등등 나의 모든 감각기관에 의해 인식된 상대방은 이미 남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내 안에 있는 수 많은 나를 모두 포용하고 사랑하자
그리고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자
이 말은 사람의 죽음만이 아니라
내 손에 의해 죽는 벌레들도 포함되며
몸, 마음의 죽음에 매달리는
아직 깨닫지 못한 사람들을 사랑하자는 뜻도 담겨 있다
사랑은 나침반이다
사랑은 정의요 진리다
사랑은 자연이다
2012년 7월 19일 신타 김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