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서

가정법 과거 또는 미래

무아 신타 (無我 神陀) 2012. 11. 1. 17:51

 

 

가정법 과거 또는 미래

 

김석기

 

 

가정법이란 얼마나 어리석은가?
현재진행형이 있는데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상상이 아니라
행복은 지금 여기
현재의 고통과 기쁨에 있거늘
기쁨을 좇으면서도
중간중간 서 있는 고통의 마디

뚫고 나가지 못하고 되돌아 나와

기억과 상상이라는 쉼터에

머물고 위로받고자 한다

기쁨이 고통이고
고통이 기쁨이다
낮과 밤이 만날 때 노을이 지고
배추와 양념이 섞여 김치가 익어가듯

기쁨과 고통의 강물이 흘러
하나의 바다, 평화를 이룬다

우리는 모두 하나이며
하나에서 하나로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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