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서

완전함에 대하여

신타나몽해 2020. 4. 22. 06:02
완전한 것이야 당연히 완전함이지만, 완전하지 않음 역시 언어적 표현이 그럴 뿐 완전함 자체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던 완전함에 대한 인식이 바로, 바뀌어야 할 대상입니다. 완전이란 완전함과 불완전함이 함께 하는 상태입니다. 완전함만 있다면 그게 바로 불완전함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이제부터 깨달아 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불완전하고 모순과 불합리가 만연해 보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세계가 이대로 완전한 세계인 것입니다. 불완전하기 때문에 말입니다. 완전함만 있는 세계를 가정한다면, 우리는 거기서 무언가 새롭고 자극적인 것을 원할 수도 있습니다. 이게 바로 불완전함입니다. 맛으로 비유한다면 맵고 짜고 시고 쓴 맛과 같은 것이죠. 단맛만 있는 것도 좋지만 다른 맛도 있는 게 더 좋고 완전한 맛의 세계 아닐까요?

우리는 지금 세상을 살아가면서 단맛도 보지만, 쓴맛. 매운맛. 신맛. 짠맛도 보면서 살아갑니다. 따라서 단맛 이외의 맛에 고통스러워하지만 말고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줄 알아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깨닫는 게 중요합니다. 단맛이 아닌 맛도 우리를 힘들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의 건강과 기호를 위해 이바지한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깨달음의 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한마디 ㅡ 2015년 6월>  (0) 2020.05.06
상대계가 곧 절대계  (0) 2020.05.04
깨달음에 대하여  (0) 2020.04.22
마음에서 벗어나는 일  (0) 2020.04.17
두려움의 반대말은 믿음이다  (0) 2020.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