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서

<오늘의 한마디 ㅡ 2015년 6월>

신타나몽해 2020. 5. 6. 05:57
한마디로 우리의 삶이란 
'나를 알아가는 것'이며 따라서 
삶의 목적은 '나를 아는 것'이다. 
 
일찍이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당시 아테네 청년들에게 '너 자신을 알라.'라고 외쳤으나 스스로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굳이 소리 높여 외치지 않아도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인지를 알고자 한다. 
 
흔히 얘기하는 이른바 깨달음이라는 단어도 결국 자기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인지를 아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깨달음이란 마라톤 완주 테이프를 통과하듯이 어느 한 지점을 통과하는 순간 모든 것이 이해되고 깨달아지는 게 아니라 평지에서 높이를 더해 봉우리가 되고 산이 되며 얕은 물이 깊이를 더해 강이 되고 바다가 되듯이 그렇게 깨달음이 쌓여가는 것이다. 
 
깨달음이 쌓여갈수록 점차 자기 자신에 대하여 알게 되며 우리 자신이 상대적인 존재가 아니라 절대적인 존재임을 아는 순간, 우리는 견성 즉 자신의 절대성을 본 것인데 견성이란 깨달음의 완성이 아니라 깨달음의 입문에 해당한다.

따라서 돈오돈수란 일시적인 착각에 불과할 뿐 우리는 점수 후에 돈오를 하고 돈오 후에 다시 점수를 하는 돈오와 점수의 끝없는 반복을 통하여 깨달음이 쌓여가는 것이며,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깨달음이 높이 그리고 깊게 쌓여갈수록 자기 자신에 대하여 스스로 하나씩 하나씩 알게 되는 것이다.
즉 자기 자신에 대한 끝없는 깨달음을 통하여 우리는, 권태롭지 않은 영원한 기쁨의 삶을 살 수 있으며 또한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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