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서

실상과 환상

신타나몽해 2022. 1. 4. 07:58
실상과 환상


만유인력과 같은 물리 법칙이나 화학 법칙 또는 생물학 법칙도 환상을 유지하기 위한 환상의 법칙일 뿐이다. 임사체험자들이 경험한 사후 세계에서는 지구상에서와 같은 물리. 화학. 생물학 법칙 등이 없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이를 알 수 있다.

고로 지구상에서의 모든 법칙은 환상을 유지하기 위한 법칙일 뿐이므로, 지구라는 유형의 물질 세계가 아닌 무형의 영적 세계에서는 전혀 다른 법칙에 의한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영적 세계에서는 중력의 법칙은 물론이고 빛에 관한 모든 물리학적 법칙도 없으며, 또한 몸이라는 게 없으므로 모든 생물학적 법칙도 필요가 없다. 고로 환상인 지구상에서의 삶을 떠받치기 위한 모든 법칙 역시 하나의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 현실 삶이 환상이라는 얘기는, 우리가 지상에서 신체의 수명이 다 되어 영적 세계로 들어갔을 때 할 수 있는 얘기일 뿐, 지금 당장 우리의 삶은 여전히 실존하는 실상이다.

그것이 비록 영원한 실체가 아닌 결과적으로 환상일지라도, 지금 당장 환상인 것은 아니라는 게 내 주장이다. 지금 우리 앞에 있는 현실은 결코 환상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실상이다. 다만 머지 않아 환상으로 바뀌게 될 실상이니만큼, 현실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라는 게 많은 선각자들의 가르침일 뿐이다.

'깨달음의 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식과 기억에 대하여  (0) 2022.01.04
인간인 우리는 기억 자체다  (0) 2022.01.04
실체가 없는 게 곧 실체다  (0) 2022.01.03
무상 無常하기에 영원하다  (0) 2022.01.03
가능성  (0) 202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