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걸 두려워하는 어리석음 / 김신타
오감으로 느끼는 지금 이외에
우리는 알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과거에 이랬으니까 앞으로도 이럴 거라고?
어리석기 그지없다
오늘은 어제의 판박이가 아닌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롭게 그려지는 그림
어제 그린 그림은
내 안에선 여전하지만
밖에선 이미 사라지고 없다
내 안에 있는 걸 붙잡고
오늘과 내일을 두려워하지 말자
모든 건 이미 지나가 버린 바람일 뿐이다
내 안에서만 남아 있는
밖에선 이미 지나가 버린 지금과
알 수 없는 내일 또한 지금 걱정하지 말자
모르는 미래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이미 지나간 과거와 현재에 무조건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