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천하유아독존
깨달음이란 내가 무엇인지 또는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는 게 아니라, 분리된 나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우리는, 누구도 분리되어 있지 않은 절대이자 하나입니다. 모두가 하나의 절대이자 신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인간 즉 분리된 개체라고 생각합니다만, 우리는 절대로 분리된 존재일 수 없습니다. 나아가 우리는 인간 개개인이 아니라, 절대이자 전체이며 유일한 신입니다. 그래서 석가여래가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고 한 것입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더욱 자명합니다. 이 세상 모든 게 신에 의해 창조되지 않은 게 있을 수 있을까요? 부처님 손바닥 안이 아닌 게 있을 수 있습니까? 모든 건 하나에서 나왔으며 하나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둘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름이야 신이나 부처 등등 뭐라 붙이든 상관없이 오직 하나뿐이며, 고로 천상천하유아독존인 것입니다. 나누어진 나라는 건 없습니다. 오로지 전체로서 하나인 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 불이법이 나온 것입니다. 나도 남도, 동물도 식물도, 자연도 인공도, 심지어 신이나 부처까지도 포함하여 모두가 하나입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인간을 비롯한 이 세상 모든 존재가 바로 신이며 절대이자 전체입니다. / 김신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