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 넝쿨 아래

거울 속의 거울

신타나 2026. 3. 21. 09:21

거울 속의 거울 / 카비르*


향나무 속에 향기가 있듯이
부싯돌 속에 불이 숨어 있듯이
네 안에 네 신이 살고 있거늘
무엇 때문에 밖에서 헤매는가?

머리카락 한 올 속에 수천 개의 강이 흐르고
네 마음의 거울 속에 온 우주가 비치나니
그 거울을 닦고 또 닦아라.

보라, 네가 찾던 그가
바로 네 눈동자 속에 앉아 있음을.


* 카비르(Kabir), 15세기 인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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