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기적 오늘이 기적 / 김신타상쾌하게 깬 아침도가뿐하지 않은 아침도모두가 감사한 오늘이다몸과 나는 일심동체가 아닌무등을 탄 앉은뱅이일 뿐이다소경의 무등에 올라탄 앉은뱅이앞으로 가는 건 소경이지만앞을 보는 건 앉은뱅이인 것처럼몸이 보는 게 아니라 내가 보는 것이다멀리 보는 건 망원경이고가까이 보는 건 현미경이지만그들이 아닌 내가 보는 것일 뿐이듯오늘도 나는아침을 맞는다기적에 감사하며 신작 詩 2026.04.02
벚꽃이 피면 벚꽃이 피면 / 김신타나가보지 않을 수 없는온 동네 남정네들끌어모으는 여색이다바람 잘 날 없이바람이 불어온다비라도 내리는 날이면눈처럼 떨어지는 꽃잎재가 되어 흩날릴지라도불꽃으로 타오르는 삶이다벚꽃이 피면꽃그늘 아래 머물고 싶어사진 찍는 척하며 공연히계절을 서성이다가눈길이라도 마주치고 싶은춘정 넘치는 봄날에 신작 詩 202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