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서

창조와 진화

신타나몽해 2011. 5. 26. 08:34



창조와 진화

 

김석기

 

1.

창세기에 쓰인 대로 인간이 창조되었다는 주장과 단세포 유기체에서 지금의 인간으로 진화되었다는 주장은 모두가 틀린 것이다. 인간은 처음부터 인간의 몸으로 창조되었으며 그 모습은 지금의 인간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에서 원숭이와 비슷한 모습을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인간만이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원숭이도 같이 진화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기에 원숭이가 인간의 조상이니 하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 지금의 원숭이와 비슷한 모습의 몸에서 현재의 몸으로 진화하였지만 원숭이가 인간으로 진화한 것은 아니다. 인간이 지금의 원숭이와 비슷한 모습일 때 원숭이는 지금의 원숭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으며 전혀 다른 모습에서 진화하여 지금의 원숭이가 된 것이기 때문이다.

 

원숭이가 인간의 조상이 아니라 앞서 진화해 가는 인간의 모습을 원숭이가 닮아오고 있는 것일 뿐이며 다른 동.식물에 비하여 인간이 가장 늦게 창조되었기에 처음부터 가장 진화된 모습으로 창조되었으며 따라서 진화의 선두를 달리는 존재가 바로 우리 인간인 것이다.

 

 

2.

창조와 진화는 같은 것이다. 창조가 전제되어야 진화가 가능한 것이며 진화의 매 순간 순간이 곧 창조이기 때문이다. 맨 처음 창조만이 창조가 아니라 처음의 창조 이후 진화의 단계 단계가 모두 창조인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창조는 결국 진화의 한 모습이다. 스스로 존재하는 절대자로부터 무언가가 창조되었다는 것은 곧 절대자가 확장되고 진화한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즉 창조란 한 번으로 끝나고 멈추는 과정이 아니라 계속되는 진화의 단계 단계를 일컫는 것이며 진화 역시 계속되는 창조의 다른 이름에 지나지 않는다.

 

고로 우리는 매 순간 창조되며 진화하는 것이다. 창조냐 진화냐의 논쟁은 깃발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냐 깃발이 움직이는 것이냐 하며 싸우는 것과 하등 다를 게 없다.

 

또한 신에 의한 창조냐 피조물 스스로의 진화냐를 두고 다투는 것도 별 의미가 없다. 피조물이 스스로 종족을 번식. 유지하도록 만들고 스스로 진화하도록 만든 것이 신의 창조일 뿐만 아니라 신에 의한 창조가 곧 진화이기 때문이다.

 

왜 진화는 신의 창조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진화의 과정도 신이 창조한 것이다. 이 세상에 신이 창조하지 않은 것이 어디 있으며 마찬가지로 진화하고 변하지 않는 것 역시 어디에 있단 말인가.

 

신도 진화한다. 진화하고 변하는 이 세상 자체가 신인데 신이 진화하고 확장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것 아닌가?

 




20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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