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늘 그대로이다
김석기
비 내리는 가을
벚꽃과 사랑
사람으로 넘쳐나던 봄의 빈자리에
시가 열매처럼 열린다
가을비는 승용차 양철 지붕을 두드리고
가로등은 산길을 비추는데
봄의 틈에 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유혹,
주차할 곳도 없는 곳을 비집고 들어오던 환상,
모두가 벚꽃처럼 지고 말았는데
계절은 늘 그 자리이다
때가 되어 단풍 든 것일 뿐
사랑은 늘 그대로이다
마음의 계절이 바뀐 것일 뿐
사랑은 늘 그대로이다
김석기
비 내리는 가을
벚꽃과 사랑
사람으로 넘쳐나던 봄의 빈자리에
시가 열매처럼 열린다
가을비는 승용차 양철 지붕을 두드리고
가로등은 산길을 비추는데
봄의 틈에 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유혹,
주차할 곳도 없는 곳을 비집고 들어오던 환상,
모두가 벚꽃처럼 지고 말았는데
계절은 늘 그 자리이다
때가 되어 단풍 든 것일 뿐
사랑은 늘 그대로이다
마음의 계절이 바뀐 것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