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하여가 / 김신타
일출에 가슴 뛰고 노을은 황홀하며
한낮엔 한가하고 꿈속도 꿈결이니
태어나 감사한 마음 하나로도 족하다
힘겨워도 지나가고 즐거워도 지나가며
오르막 있다 해도 능선길 또 있으니
마루금 오른 땀방울 산바람에 시원하다
사는 건 연극이요 죽는 건 막간이며
살아도 살아있고 죽어도 살아있으니
깨달음 그 위에 서서 충만한 기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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