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의 율려(律呂)

신 하여가

신타나몽해 2021. 9. 7. 10:21

신 하여가 / 김신타


일출에 가슴 뛰고 노을은 황홀하며
한낮엔 한가하고 꿈속도 꿈결이니
태어나 감사한 마음 하나로도 족하다

힘겨워도 지나가고 즐거워도 지나가며
오르막 있다 해도 능선길 또 있으니
마루금 오른 땀방울 산바람에 시원하다

사는 건 연극이요 죽는 건 막간이며
살아도 살아있고 죽어도 살아있으니
깨달음 그 위에 서서 충만한 기쁨이여

'시조의 율려(律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업둥이  (0) 2021.09.11
가을 강 에필로그  (0) 2021.09.08
침묵의 그늘 - 부부  (0) 2021.09.07
가을자두  (0) 2021.09.06
노고단 돌탑  (0) 2021.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