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무탈한 삶이

신타나 2023. 9. 17. 13:31

무탈한 삶이 / 김신타


이어지길 바래왔고
행복이라 믿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항상함이 아닌 변화무쌍할지라도
무탈한 일상이 아닌
무시로 바뀌는 삶이어도

변화가 내게 고통을 가져다주었지만
그로 인해 기쁨 또한
지금까지 내 곁에 있어 왔다

늘 잔잔한 바다 아닌
잔잔하다가 파도치고
파도치다가 잔잔해지는
이게 곧 삶이요 행복임을
나는 이제서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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