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하기 때문에 영속한다우리가 지금 '나'라는 단어를 떠올리자마자 동시에 떠오르는 나의 모습은, '개인적인 나'로서 이러한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몸으로서의 나'는 환상일 뿐이다. 그런데 여기서 몸으로서의 내가 환상이라고 하는 말을 우리는, 자칫 몸이 환상이요 허상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건 아니다. 현실 속에서의 몸이 환상인 게 아니라, 우리 머릿속에 떠오르는 '몸으로서의 나'라는 존재가 환상인 것이다. 몸은 허상이 아니라, 몸의 형상대로 현실에 존재하는 실상이다. 다만 우리의 머리(상상) 속에서 자연스레 떠오르는 '몸으로서의 나', 즉 '개인적인 나'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착각을 하고 있음이다. 그 첫 번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행하는 바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