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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의 깨달음

다니엘의 깨달음 / 김신타시샘도 질투도 신의 감정이다좋은 감정이든 좋지 않은 감정이든신으로부터 비롯되지 않은 건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이렇게 단언할 수 있음은내가 지금 여기 있는 이유를,나를 있게 한 것이 무엇인지를그 누구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다만 나는신의 사랑을 느끼고자 함이다내가 행할 때이든남이 행할 때이든신에게서 비롯된사랑의 감정을 느끼고자 함이다에고도 신이며에고의 생각도 신의 생각이다신에게서 비롯되지 않은 건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마음도 몸도 신이며마음에서 생겨나입을 통해 나오는 말과몸을 통해 드러나는 행동이모두 신의 말이고 신의 행동이다내 생각이란 없음이다'내가 생각한다.' 또는'내가 말한다.' 그리고'내가 행동한다.'라는 생각은어릴 때부터 몸에 밴 착각일 뿐이다전체의 부분으로서 내가 ..

詩-깨달음 2024.12.08

전체에서 부분으로

전체에서 부분으로우리가 하게 되는 생각은 부분인 나에게서 생겨나는 게 아니라, 전체인 신으로부터 부분인 내 몸과 마음과 영혼으로 흘러드는 것이다. 내가 무엇인지에 대한 깨달음 역시, 깨달음이 내 몸 마음 영혼 안에서 생기는 게 아니라, 전체에서 부분인 내 안으로 흘러드는 것이다. 즉 내가 하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다. 나란 즉 내 몸과 마음과 영혼이란 하나의 그릇에 지나지 않는다. 전체인 신으로부터 모두에게 떨어져 내리는, 깨달음의 빗물을 담을 수 있는 통이 바로 내 몸과 마음과 영혼일 뿐이다.깨달음에도 철학자 헤겔이 말한 정반합의 원리가 적용된다. 정 正이 우리가 지금 보는 바와 같이 물질세계(색)라면, 반 反은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세계(공)인 것이다. 우리는 대개 물질세계가 전부인 것으로 여기며 세상..

깨달음의 서 202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