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4 4

처처에 맞는 말이다

처처에 맞는 말이다 / 신타 해당하는 사람에게는 맞는 말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틀릴 수도 있는 모든 게 진리라는 뜻인 동시에 진리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존재하는 모든 걸 허용할 뿐 삶조차도 한계를 두지 않는데 어떤 것도 내가 단정 짓지 말자 내게 싫은 것일지라도 인정하자 석가모니가 열반하기 전 남긴 내가 법을 설했다고 하지 마라 나는 한 마디도 설한 바가 없다 라는 말씀도 처처에 맞을 뿐이다

詩-깨달음 2022.02.24

상수멸 相受滅

상수멸 相受滅 / 신타 생각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감정과 느낌 또한 마찬가지다 생각과 감정을 없애야 한다는 가르침 생각과 감정이 없어졌다는 착각일 뿐 개구리 올챙이 적 기억하지 못함이다 저마다의 생각과 감정 잠시 잊을 수 있다 해도 영영 사라지지는 않는다 잠시 옆에 두거나 선반 위에 올려놓아도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다 생각과 감정에서 벗어나 보라 옆에 두어도 없어지지 않는다 잠시 잊어도 아무런 상관없다

詩-깨달음 2022.02.24

깨달음의 힘

깨달음의 힘 / 신타 삶이란 받아들임이다 우리가 살아간다 함은 시간적으로 받아들이고 공간적으로 받아들임이다 어릴 때의 조건 없는 받아들임 속 성장하면서의 조건적인 받아들임 뒤 조건 없는 받아들임으로 다시 바뀔 때 우리는 영적인 아이로 돌아가는 것이다 어느 순간 문득 느껴지는 게 시간적인 깨달음이라면 자기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게 공간적인 깨달음이다 어제 받아들이지 못했던 일을 오늘 받아들일 수 있으며 어제 받아들이지 못했던 사람을 오늘 받아들이는 게 깨달음의 모습이다 주위에 있는 남을 밝히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기 주위를 밝히는 것이며 우주와 하나임을 자각하는 것이다 우리 삶과 삶에서의 깨달음이란 내가 분명 맞는 얘기를 했는데도 상대방이 틀렸다고 대답할 때 그조차 받아들일 수 있는 힘 그게 바로 깨달음의..

詩-깨달음 2022.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