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과 추함 아름다움과 추함 삼월의 끝자락에서 개나리는 환한 웃음으로 눈짓한다 동백은 눈이 짓무르고 어두워지는데 봄이면 처녀의 치마폭은 봄바람에 가득하다 세월의 주름살엔 서러움이 깊어지는데 누가 오는 봄을 막을 수 있는가 누가 아름다움을 눈치 없다고 하는가 누가 시들어짐과 늙어감.. 발표작 (詩, 수필) 2005.06.01
내가 사는 삶 내가 사는 삶 고상할 것도 고뇌할 것도 없는 삶이다. 시를 쓰고 인생을 생각한다 해서 고상해지지 않으며 먹고사는 일을 고뇌한다 해서 배가 불러오지 않는다. 그저 시(詩)속에 내가 있고 삶이 있으니 삶을 생각하며, 일을 해야 먹을 것을 구하고 먹어야 살아갈 수 있을 뿐이다. 커다란 깨우침도 구하지.. 단상 또는 수필 2005.06.01
얼룩말과 사자 얼룩말과 사자 얼룩말은 기도할까요? 자신의 목숨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악마의 무리를 없애달라고 말입니다. 또한, 굶주리는 일이 없게끔 초원에 항상 부드러운 풀이 무성하게 자라도록 건기(乾期)를 없애달라고 말입니다. 사자는 기도할까요? 굶주리는 동족을 위하여 더 많은 수의 어린 얼룩말들.. 詩-깨달음 2005.06.01
삶과 믿음의 세계 삶과 믿음의 세계 태어남의 세계가 없듯 죽음의 세계도 없으며 살아있는 삶의 세계가 있을 뿐이며 마음속 믿음의 세계가 있을 뿐이다. 삶이 아닌 세계는 곧 믿음의 세계다. 이 세상에는 삶의 세계와 믿음의 세계라는 두 가지의 세계가 있을 뿐이며 죽음의 세계는 없다. 죽음은 태어남과 마찬가지로 순.. 삶과 믿음의 세계 2005.05.30
평안(平安) 평안 (平安) 그대가 행복을 찾지 않는다면 그대에게 불행은 없습니다 그대가 부유함을 찾지 않는다면 그대에게 가난함이 없습니다 그대가 즐거움을 찾지 않는다면 그대에게 괴로움도 없습니다 눈물 같은 웃음이 마음에서 터져 나오며 웃음 같은 눈물이 마음에 넘쳐흐릅니다 자란.. 詩-깨달음 2005.05.29
행복이란? 행복이란? 행복을 바라는 우리의 삶은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행복이 아닌, 삶을 느끼고 깨닫는 것이 정녕 의미 있는 일이 되리라. 내가 살고 있으며 살아감을 깨닫고 느낀다는 것은 쉬운 일도 아니며 쓸데없는 일은 더더욱 아니다. 살고 있으며 살아간다는 것을 느끼고 깨달음이, 삶의 .. 삶과 믿음의 세계 200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