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 신미나
큰물 지고
내천에 젖이 불면
간질간질 이빨 가는
어린 조약돌 몇 개 씻어
주머니에 넣고 가지요
상냥하게 종알거리고 싶어
나는 자꾸만 물새 알처럼 동그래지고
그 어깨의 곡선을
이기지 못하겠어요, 라고
쓰고 싶은
신미나 시집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슬픈 도시락 / 이영춘 (0) | 2021.04.26 |
|---|---|
| 늑대 / 김성수 (0) | 2018.10.07 |
| 2011' 제4회 '웹진 시인광장 선정 올해의 좋은 시' 賞 수상시 (0) | 2011.10.30 |
| [스크랩] 나의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 (0) | 2011.06.02 |
| [스크랩] 어느 갱坑 속에서 / 정일남 (0) | 2011.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