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미르와 미륵

신타 2021. 6. 22. 16:26


미르와 미륵

신타


우주선 이름쯤 되는 줄 알았다가
미르가 용의 옛말이라는 사실
알게 된 것은 얼마 전이다

용이라는 말이 전래하기 전에는
미르가 있었고
이무기와 구렁이가 있었을 것이다

쉽사리 다가갈 수 없는
아득히 먼 거기
미르와 미륵

용龍과 함께 들어온 미륵彌勒일 텐데
미르와 미륵이 닮은 꼴이다
비바람 치는 날이면 더욱

'신작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능소화 지던 날  (0) 2021.06.30
자싯물 그릇  (0) 2021.06.25
지하철 안에서  (0) 2021.06.20
세월의 가려움  (0) 2021.06.14
인형 옷 입히기  (0) 2021.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