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향한다
밝은 가로등 불빛 아래
노점에 진열된 사과며 배
홍시 단감 모과 등등이
도심의 가을을 채색하고 있다
환하게 불켜진
가게 안을 바라보기도 하며
안개와도 같이 내려앉는
어둠을 천천히 헤치며 간다
하루의 일과에 지친 발걸음이
힘겨운 줄 모르고 흐르듯 가고 있다
평안함에 마음을 내려놓는 곳
나를 위해 애쓰는 삶이 있는 곳
내가 애써야 할 삶이 있는 그곳으로.
자란 김석기
귀가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향한다
밝은 가로등 불빛 아래
노점에 진열된 사과며 배
홍시 단감 모과 등등이
도심의 가을을 채색하고 있다
환하게 불켜진
가게 안을 바라보기도 하며
안개와도 같이 내려앉는
어둠을 천천히 헤치며 간다
하루의 일과에 지친 발걸음이
힘겨운 줄 모르고 흐르듯 가고 있다
평안함에 마음을 내려놓는 곳
나를 위해 애쓰는 삶이 있는 곳
내가 애써야 할 삶이 있는 그곳으로.
자란 김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