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287

깨달음에 대하여

깨달음에 대하여 / 김신타 깨달음도 없고 깨달은 사람도 없는 게 아니라 깨달음이 있고 깨닫지 못함이 있으며 깨달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깨달아 가는 사람이 있고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 아무것도 모른다 함은 자기 자신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이다 내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깨달은 사람이고 모르는 사람은 아직 깨닫지 못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깨달음이란 상대적이지 않은 절대적인 무엇이다 남보다 더 많이 깨닫거나 남과는 다른 무엇을 깨닫는 게 아니라 모두가 자신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일 뿐이다 고로 깨달음이 있고 깨달은 사람이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깨달음을 향해 가는 것이며 깨달은 사람을 찾아다니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아는 것인 깨달음이란 상대적이 아닌 절대적인 무엇이기에 자신을 깨닫는 것에 있어..

詩-깨달음 2020.11.08

완전함이란

완전함이란 신타 신의 섭리 또는 완전함이란 불완전을 포함하는 것이거늘, 안타깝게도 우리는 완전함만을 생각한다. 그것은 불완전이 빠진 반쪽짜리 완전임에도… 이처럼 완전이란 불완전을 포함하는 것임에도 이를 간과한 채 완전함만을 완전으로 착각하기에 주변에서 불완전한 일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자신이나 타인 또는 신을 원망한다. 어리석게도!

詩-깨달음 2020.06.29

가지 않은 길

가지 않은 길 혼자 그리고 더불어 보이지 않는 삶의 길목에서 오늘도 가지 않은 길 걷습니다 어쩌다 길을 잃고 헤맬 때 나도 모르게 지난 세월 돌아보며 가던 길 되돌아서기도 하지만 돌고 돌아 언젠가 다시 걷게 될 길이기에 가던 걸음 내쳐 걸어갑니다 미래란 밤에 걷는 초행길 아닌 가지 않은 새로운 아침 길 기쁨 가득한 침묵입니다 봄가을에 걸었던 길 여름에 걷는 것일 수도 있으며 어쩌면 겨울을 걷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詩-깨달음 2020.06.18

무아 無我

무아 無我 / 신타 무아란 내가 없다거나 나라고 할 무엇이 없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마음은 우주 전체에 오직 하나일 뿐이며 나라고 하는 마음이 따로 있지 않음이다 그러니 저마다 마음에 울타리 치지 말라 마음은 나누어질 수 없는 오직 하나이다 하나뿐인 마음을 우리가 저마다 자기 몸을 통해 표현하고 있음이다 지구상의 공기로 우리가 함께 숨을 쉬듯 우주 에너지인 마음을 우리가 모두 함께 저마다 몸으로 끌어다 쓰는 것일 뿐이다 따라서 마음 에너지는 마음껏 써도 된다

詩-깨달음 2020.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