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409

나 아닌 게 없더라

나 아닌 게 없더라 / 김신타깨닫기 전에는 내 몸이 당연히 나였으며내 몸 밖에 있는 건 당연히 남이었으나깨닫고 나서는몸이란 내가 아님을 깨우쳤다가다시 더 깨닫고는내 몸뚱이를 포함한 모든 게 나일 뿐이더라내 몸뚱이든 다른 사람의 몸뚱이든내 앞에 있는 물건이든저 앞에 있는 나무나 건물과 다를 바 하나 없더라마음으로 나와 남이라는 구분이 없어지더라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내 몸뚱이를 포함한 모든 게 바로 나이더라나라는 건 있을 수 없으며따라서 무아 無我인 것이다모든 게 나라는 말은그 자체로 모순이기 때문이다모든 게 나라면개체로서 나라는 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내가 있고 네가 있는 게 아니라그냥 지금 여기 우리라는 신이 있을 뿐이다모든 게 나와 남이 아닌우리는 모두 하나의 신즉 전체이자 절대이다

詩-깨달음 2025.08.30

있는 그대로 완전한

있는 그대로 완전한 / 김신타술이 반이 남았으면반이 남은 대로 완전하다반이나 남았네 또는반밖에 안 남았네가 아닌지금 있는 그대로가내게 가장 좋은 상태다지금 있는 그대로를완전하게 받아들이느냐아니면 못 받아들이느냐는자신에게 가장 좋은 상태로받아들이냐 그렇지 못하느냐는각자 자신에게 달린 일이다반이나 남은 것도 좋은 일이고반밖에 남지 않은 것도 내게좋은 일임을 자각할 수 있을 때우리는 지금 여기에서완전함 안에 있음이니'있는 그대로'가 완전함이다

詩-깨달음 2025.08.19

합일, 하나로 피어나는

합일, 하나로 피어나는 / 김신타우리는 저마다 나이므로누구나 내가 아닐 수 없으므로만나는 사람마다 하나가 되어야겠다그가 있고 내가 있는 게 아니라이 사람 만나면 이와 하나가 되고저 사람 만나면 저와 하나가 되리라둘인 것처럼 보여도만나면 하나가 되는빛과 그림자 되리라그도 나 나도 나내가 사라지리라내가 먼저 죽으리라또 다른 나 앞에서내가 먼저 죽으리라그로 다시 피어나리라몸으로는 둘로 보일지라도마음으로는 하나일 수 있을 터합일이라는 영혼의 꽃을 피우리라서로 생각을 달리 할지라도그와 내가 다르다는 관점이 아니라다른 생각을 가진 하나의 별빛으로 보리라

詩-깨달음 2025.08.16

말씀을 따르는 자유의지

말씀을 따르는 자유의지 / 김신타결국 신이 나이지만지금은 신한테 맡길 수밖에 없다어쩌거나 지금의 나는알지 못하기 때문이다예전에 알았을지라도기억이 사라졌기 때문이다몸으로 태어나면서일부러 기억을 지웠기 때문이다그래서 더욱 편하다내가 애쓸 필요가 없다모든 건 신의 말씀대로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행하면 된다내 마음속에서애써 생각하는 게 아니라생각이 떠오르는 대로몸을 움직이면 되는 것이다내가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나는신의 말씀을 따르는 자유의지일 뿐이다

詩-깨달음 2025.08.15

모든 게 나다

모든 게 나다 / 김신타이 세상에 나 아닌 게 없다사람은 물론이거니와동물과 식물 심지어 광물까지도제 입장에서는누구나 저마다 나인 것이다너와 나라는 구분이 없이크다 작다도 없고전체도 부분도 없는오직 나뿐인 세상에우리는 지금 살고 있다너도 나이고 나도 나이며전체도 나이고 부분도 나인 것이다시간도 없고 공간도 없으며너와 나라는 구분도 차별도 없는

詩-깨달음 2025.07.17

무아 無我 11

무아 無我 11 / 김신타고요히 있으라그리고 내가 신임을 알라너와 내가 하나이며또한 나와 신이 하나이다너와 나와 신이 하나인 것이다네가 없고내가 없으며신이 없음이다너와 나와 신뿐인데너와 나와 신이 어디 따로 있겠는가너뿐만 아니라 신마저도남이 아니며 나와 둘이 아니다너도 나도 신도 없는 지금 여기에동시에 너와 나와 신이 있는 것이다

詩-깨달음 2025.07.13

무아 無我와 불이법 不二法

무아 無我와 불이법 不二法 / 김신타내가 생각하는 게 아니라생각과 내가 하나 되는 것밖에서 보고 듣고 배우지만오감으로 감각되는 어디에도나라는 건 있지 않음을안에서 스스로 깨달아 아는 것생각이 없어야 하는 게 아니라내가 생각하는 게 아님을,내 안에 내가 있는 게 아니라오직 생각만이 있음을 깨달아 아는 것생각이 저절로 떠오를 때까지기다릴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무아와 불이법을 깨달은 것이며아는 걸 몸으로 실천하고 있음이다

詩-깨달음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