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서 194

가정법 과거 또는 미래

가정법 과거 또는 미래 김석기 가정법이란 얼마나 어리석은가? 현재진행형이 있는데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상상이 아니라 행복은 지금 여기 현재의 고통과 기쁨에 있거늘 기쁨을 좇으면서도 중간중간 서 있는 고통의 마디 뚫고 나가지 못하고 되돌아 나와 기억과 상상이라는 쉼터에 머물고 위로받고자 한다 기쁨이 고통이고 고통이 기쁨이다 낮과 밤이 만날 때 노을이 지고 배추와 양념이 섞여 김치가 익어가듯 기쁨과 고통의 강물이 흘러 하나의 바다, 평화를 이룬다 우리는 모두 하나이며 하나에서 하나로 가는 것이다

깨달음의 서 201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