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서 194

무상 고 무아

무상이란 항상한 존재 즉 아트만이 없다는 뜻일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다 변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즉 불교에서 말하는 부처도 변하고 나도 변하고 우주 법계가 다 변한다는 말입니다. 다음으로 고란 공이 와전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도대체 삶이 고인 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석가도 일찌기 삶이 고임을 알았기에 고에서 벗어나는 길이 무엇인지 알고자 6년간 갖은 고행을 다 했던 것 아닌가요? 그러나 그것으로도 결국 해답을 얻지 못하고 정신적, 육체적 허기로 인해 길바닥에 쓰러졌다가 죽 한 그릇 얻어먹고 다시 기운을 차려, 앉아 있던 보리수 나무 아래서 새벽별 보다가 문득 깨달은 것 아닌가요? 그러므로 석가모니가 공을 깨달았다면 앞뒤가 맞는 얘기지만, 그가 고를 깨달았다는 얘기는 소가 웃을 일입니다. ..

깨달음의 서 2020.02.25

오도송 [悟道頌]

오도송 [悟道頌] 「이 몸이 곧 나는 아니지만 이 몸도 나의 일부입니다」 중국 당송시대 청원선사께서 설하신 '깨닫기 전에는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었으나 깨닫고 나서 보니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었는데 다시 더 깨닫고 보니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더라' 라는 말씀처럼 '처음에 나는 내 몸마음이 곧 나였으나 깨닫고 나서는 내 몸도 마음도 내가 아니었는데 다시 더 깨닫고 보니 내 몸과 마음 역시 나의 일부이더라 더없이 사랑스러운 내 부분이더라 내면의 어느 것, 부분 아닌 게 없기에 모든 것이 내가 사랑하는 자식이더라' 이천이십년 이월 십삼일 신타 유튜브 들으며 점심밥 먹다가

깨달음의 서 2020.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