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그리고 또
가을 수채화 / 김신타고개 숙인 채 걸어도눈은 땅을 쳐다보지 않으며낙엽을 밟으며 걸어도마음은 손에 들고 바라봅니다느릿한 걸음으로무언가 생각하는 사람에게서가을의 향기가 느껴집니다낭만의 쓸쓸함과여유로운 고독이낙엽 되어 떨어집니다이맘때면늘 수채화를 그리는가을은 거리의 화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