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서

우리 몸이 허상일까?

신타나 2026. 2. 26. 00:02

우리 몸이 허상일까?


우리가 살아가는 현상 세계에서 몸을 통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몸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신이 그렇게 창조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상 세계에서 없애야 할 것은, '몸'이라는 물질적 대상이 아닌, '몸이 나'라는 잘못된 관념이다. "나는 몸이 아니다"라는 명제에서, 실상이 아닌 것은 '몸'이라는 물질이 아니라, '몸이 곧 나'라는 잘못된 관념이라는 말이다.

우리와 평생을 함께하는 몸을 자기 자신으로 생각하는 게 허상일 뿐 몸 자체가 허상인 건 아님에도, 깨달은 여러 선각자들도 이 점에서 착각을 하곤 한다. 우리 눈에 보이는 몸뚱이가 사실은 없는 것이며, 자기가 늘 오르내리는 산이 사실은 없는 것이라는 헛소리를 거침없이 내뱉고 있다.
그러나 우리 눈에 보이는 몸뚱이가 내가 아니며 산을 오르내리는 몸뚱이가 내가 아닐 뿐, 우리 몸뚱이와 산은 허상이 아닌 실존하는 실상이다. 영원히 실재하는 주체인 건 아니나, 일정 기간 실제로 존재하는 물리적이고 물질적인 대상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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