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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인 우리는 기억 자체다

인간인 우리는 기억 자체다 우리는 기억 속에 있는 모습이거나 기억된 내용이 아니라 기억 자체다. 즉 기억이라는 능력 또는 에너지가 우리 자신인 것이다. 기억에서부터 모든 작용이 시작된다. 감각·생각·감정·느낌·의지·영감 등 모든 게 기억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과거의 경험 즉 기억 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이나 능력을 자기 자신으로 여긴다 그러나 기억된 내용이 우리 자신일 수는 없다. 치매란 어떤 일이 일어난 직후부터 일정 기간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한 기억상실이다. 이렇듯 치매 환자는 기억 내용에 대한 일시적인 장애 상태일 뿐 기억 능력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치매 환자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기억된 내용이 아니라 기억 능력 자체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아상我相도 기억된 자신의 ..

깨달음의 서 2022.01.04

실상과 환상

실상과 환상 만유인력과 같은 물리 법칙이나 화학 법칙 또는 생물학 법칙도 환상을 유지하기 위한 환상의 법칙일 뿐이다. 임사체험자들이 경험한 사후 세계에서는 지구상에서와 같은 물리. 화학. 생물학 법칙 등이 없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이를 알 수 있다. 고로 지구상에서의 모든 법칙은 환상을 유지하기 위한 법칙일 뿐이므로, 지구라는 유형의 물질 세계가 아닌 무형의 영적 세계에서는 전혀 다른 법칙에 의한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영적 세계에서는 중력의 법칙은 물론이고 빛에 관한 모든 물리학적 법칙도 없으며, 또한 몸이라는 게 없으므로 모든 생물학적 법칙도 필요가 없다. 고로 환상인 지구상에서의 삶을 떠받치기 위한 모든 법칙 역시 하나의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 현실 삶이 환상이라는 얘기는, 우리가 지..

깨달음의 서 2022.01.04

신의 나툼 (신의 현현 顯現)

신의 나툼 (신의 현현 顯現) 일상이 신이고 기적이 신이다. 신은 특별하지 않다. 평범한 일상과 기적적인 사건 등 모든 게 신이다. 부분적으로 보면 평범과 기적은 뚜렷이 다른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 모두가 평범한 일상일 뿐이다. 길을 걸어가다가 앞으로 고꾸라졌다고 해서 그건 일상이 아닐까? 마찬가지로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건 평범한 일이 아닐까?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신의 나툼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의식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신이며, 의식은 동물과 식물은 말할 것도 없고 무생물을 비롯하여 심지어 허공에도 존재한다. 그래서 신은 무소부재하다고 하는 것이다. 의식이 허공에는 없고 물체에만 있는 것도 아니며, 또는 물체에는 없고 생명체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마찬가지로 생명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