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한루 팽나무 광한루 팽나무 / 신타 오백 년 세월 나무로 침묵하는 삶 용틀임 마주하며 무성한 잎 그늘에 서서 넘볼 수 없는 기운 가슴으로 담아내고자 한다 뿌리에서 잎새까지 바람이 스치듯 지나간 아스라한 세월의 더께 앞에 마디처럼 굵어진 뿌리와 비틀어지고 이끼 낀 둥치 경외를 담아 올려다본다 신작 詩 2022.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