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9 3

풀잎

풀잎 / 신타 네가 있는 자리엔 너도 없고 나도 없으며 네가 없으면 세상도 없다 내가 있는 자리엔 나도 없고 너도 없으며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다 풀잎 하나에도 우주가 담겨있다 너와 나의 모습처럼 네가 바로 우주이고 내가 바로 우주이기에 너와 내가 다르지 않으며 큰 소리 외려 들리지 않듯 가장 큰 자리 너와 나는 외려 보이지 않음이다 풀잎 하나라도 없을 수 없는 세상 영원함이 있을 뿐이다

詩-깨달음 2022.04.19

도와줄 건데 왜 그래

도와줄 건데 왜 그래 / 신타 용기를 내 너는 할 수 있어 용기를 낼 수 있는 지금이 바로 그때야 네가 하고 싶은 일 지금이 바로 그때야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용기가 생기는 건 아냐 사건이란 자신을 위해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줄 뿐이야 나쁜 일이란 일어나지 않아 받아들일 수 있을지와 사라져버린 희망과 동시에 절망조차 내려놓을 수 있을지는 절벽에서 잡은 나뭇가지마저 놓는 일 네게 일어나는 모든 사건은 너를 위해 일어나는 일일 뿐 불안과 두려움조차 너를 위해 너를 위해 일어나는 감정일 뿐 절망조차 포기하면 돼 사라진 희망뿐만 아니라 절망조차 스스로 포기할 때 스스로 돕는 하늘이 되는 거야

詩-깨달음 2022.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