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우도 레인보우교

신타나 2026. 3. 1. 00:10

우도 레인보우교 / 김신타


바닷물 빠지면 드러나는
시멘트로 만들어진 모세의 길

모세의 길옆에
무지개처럼 떠 있는 다리

옆에서 보면 둥근 무지개
밑에서 보면 꿈틀거리는 바닷장어

물 빠진 바다에도 길이 있어
물길에는 그물과 통발이 놓여 있다

바다 위에 길이 있고 다리가 있다면
바다 밑에도 여러 갈래 물길이 있음을 알겠다

고흥 우도마을 돌아서 나오며
바닷바람 속 마음의 다리를 걷는다

'신작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세  (2) 2026.03.06
장어탕 먹으며  (0) 2026.03.01
날씨  (0) 2026.02.25
입춘의 여유  (0) 2026.02.06
구례 가는 길  (1) 2026.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