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부모

신타나 2026. 3. 15. 03:54

부모 / 김신타


살아생전에는 원망하다가
돌아가신 뒤에야 속죄하고
그분들 영전에 용서를 비는
대를 이은 행동과
대를 이은 후회

그러지 말 일이다
부모 원망한 적 있는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자
자신이 죄를 지었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내던지자

부모는 자신의 부모에게
자식 또한 대를 이어서
뒤늦은 용서를 빌지 말자
잘못을 저지른 자신을
스스로 용서하자

대를 이어온 원망과
대를 이어 내려온 속죄
이쯤에서 끊어내 보자
부모 원망했던 어리석음조차
기꺼이 껴안으며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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