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드라마 / 신타 일인다역 一人多役의 모노드라마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며 어차피 내 우주엔 나뿐이니 당연한 풍경이기도 하다 어설픈 연기가 아니라 실감 나게 열연을 하므로 스스로도 깜빡 속아 넘어가 자신과 싸우고 죽이기도 하는 저마다 자신의 우주에서 혼자 살아가고 있을 뿐이지만 수없이 변신한 나 자신을 남으로 착각하며 사는 것이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앞으로 죽이지는 않으리라 욕할 때 욕하더라도 이제 저주하지는 않으리라 연기에 몰입했을지라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아니라 눈에는 물처럼 흘러가고 이에는 바람처럼 지나가리라 지금은 아닐지라도 물과 바람 같은 세월 지나 강 같은 평화 흐르는 강이 되고 바다가 되리라 우리는 분리된 하나이자 각자의 우주를 창조하는 창조자이면서 창조주의 사랑받는 어린 양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