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8 4

모노드라마

모노드라마 / 신타 일인다역 一人多役의 모노드라마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며 어차피 내 우주엔 나뿐이니 당연한 풍경이기도 하다 어설픈 연기가 아니라 실감 나게 열연을 하므로 스스로도 깜빡 속아 넘어가 자신과 싸우고 죽이기도 하는 저마다 자신의 우주에서 혼자 살아가고 있을 뿐이지만 수없이 변신한 나 자신을 남으로 착각하며 사는 것이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앞으로 죽이지는 않으리라 욕할 때 욕하더라도 이제 저주하지는 않으리라 연기에 몰입했을지라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아니라 눈에는 물처럼 흘러가고 이에는 바람처럼 지나가리라 지금은 아닐지라도 물과 바람 같은 세월 지나 강 같은 평화 흐르는 강이 되고 바다가 되리라 우리는 분리된 하나이자 각자의 우주를 창조하는 창조자이면서 창조주의 사랑받는 어린 양이므로

詩-깨달음 2022.03.18

세상이 파도치는 이유

세상이 파도치는 이유 / 신타 처음부터 넉넉할 땐 늘 넉넉할 줄로만 여기며 고단한 가난을 알지 못합니다 처음부터 가난할 땐 늘 가난함을 염려할 뿐 넉넉할 수 있음을 모릅니다 세상이 파도치며 출렁대는 이유는 경험해보지 않은 지금과는 다른 삶을 경험해보고 싶은 내면의 충동 때문입니다 모든 삶을 체험하고 싶은 마음 풍요와 가난이 있으며 그 외에도 풍요 속 가난과 가난 속 풍요까지 풍요롭다면 가난한 사람 배려하는 마음을 가난하다면 풍요를 상상할 수 있는 힘을 저마다 자신을 위해 키우는 것입니다

詩-깨달음 2022.03.18

상식

상식* / 신타 내가 굳게 믿는 상식이 다른 사람에게는 비상식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상식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비상식이라는 일견 수긍되는 면도 있었으나 내가 상식이라고 믿는 것은 내 멋대로 믿어버린 원칙이고 각자의 상식 속에 갇혀 살아가며 상식 따위는 우주에 하나도 없다는 기존 상식을 깨부수는 얘기도 있었다 물질이 허공에서 나타날 수 있고 우리 소원은 모두 이루어진다는 어릴 적 내가 그토록 소망했던 아라비안나이트 같은 얘기도 믿기만 하면 현실이 된단다 내가 믿지 않는 사실을 믿을 때 소망하는 바를 이룰 수 있으며 상식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지금과는 다른 현실이 된다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상 * '하느님과의 수다'라는 제목의 책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듣다가

詩-깨달음 2022.03.18

사랑이 스스로 말할 때

사랑이 스스로 말할 때 / 김신타 커가면서 수없이 들어본 사랑 부모님의 사랑과 선생님의 사랑 종교에서의 사랑과 자비 남녀 그리고 부부간의 사랑 에로스 또는 육체적 사랑 필리아 또는 정신적 사랑 아가페 또는 영성적 사랑 여러 가지로 구분할 수 있으나 현실과 이상적 사랑으로도 나눌 수 있으리라 그리고 환갑을 지난 나이 사랑에 대한 정의가 스스로 내려졌다 수천 년의 세월에도 정하지 못한 결론을 백 년도 못된 내가 내리는 게 아니라 수천 년에 육십 년을 더한 세월이 말하고 있다 사랑에 있어서 두 갈래 길 안으로의 사랑과 밖으로의 사랑 중에서 스스로 자신에 대한 사랑과 타인 등 다른 존재에 대한 사랑 중에서 샘물이 안에서 밖으로 흐르듯 외부에서 사랑을 구하지 말며 내면에서 사랑의 존재가 되어야 한다 어찌 됐든 자..

신작 詩 2022.03.18